사람에 대한 고민은 VC에게도 매우 중요한 문제
HR은 보통 일반 기업에서 채용 관점으로 많이 언급되는 영역인데, VC에게도 투자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입니다. 이는 투자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과거는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 혹은 기술력이 투자의 핵심 기준이었다면,
- 최근에는 팀 자체에 주목하여 투자하는 경우가 많음 → 이들이 가진 ‘실행력’을 평가
이러한 변화는 근본적으로 현대 사회가 불확실성이 높은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시장 상황이 변화하더라도 여기서 적절한 대응력을 구사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힘은 사람과 조직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High Risk(Uncertainty) & High Return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VC란 근본적으로 High Risk / High Return에 투자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Risk란 단순 위험이라는 뜻 보다는 불확실성을 의미로,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했을 경우 아래로는 투자 원금이 날아가는 리스크가 있지만 위로는 상방이 뚫려있는 포텐셜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에 이에 알맞은 유연하고 역량 있는 인재와 조직이 중요한 것이죠.
Different Approach또한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기존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어프로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기존의 자금 송금 방식(예를 들어 공인 인증 등)과는 다른 방식을 취한 토스, 전통적인 호텔과는 다른 숙박 비즈니스를 전개한 에어비앤비 등이 그 예이죠. 따라서 스타트업에서 필요한 인재상은 기존 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과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Redefining the Market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은 시장 자체를 새롭게 정의합니다. 기존에 정의된 전통적인 시장 정의를 거부하고 새로운 시장을 정의하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오는 불확실성을 VC가 어떻게 평가하고, 또 감수하며 투자할 것인지가 VC 업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업의 본질에 가까운 판단을 위해서는 스타트업의 파운더와 그 팀에 대한 평가가 중요해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넥스트랜스는 스타트업 투자 검토시 그 판단의 70% 이상이 파운더와 그 팀을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함)
파운더와 팀을 보는 기준
이에 넥스트랜스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래 3가지를 파운더와 팀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 Decisiveness
- 일반적인 의사 결정력과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갖고 있음.
- 복잡하고 굉장히 불확실하며, 다양한 정보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제한된 시간 내 결단을 내리는 것.
- 당연히 이러한 상황에서의 결정은 완벽할 수도 없음. 그럼에도 그 순간에 회사가 성공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하며 결정 할 수 있는 능력.
- 실패한 스타트업 다수는 팬데믹과 같은 상황에 놓였을 때 우물쭈물하거나 그저 시간을 보내며 기회를 놓침.
- 스타트업 파운더들을 만나면서 이들이 얼마나 강력한 결단력을 가지고 있고, 과거에 그런 경험들을 가지고 있는지 자세하게 보고자 함.
- Execution Ability & Speed
- 실행력. 그런데 스타트업의 경우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스피드가 더해져야 함.
- 실행력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결정을 내리더라도 빠르게 조직이 성장할 수 없음.
- 일례로 스푼 라디오의 경우 1년에 54번의 버전 업그레이드를 진행함. 이 중 52번은 사실상 가설이 틀렸던 것으로 결론 남. 그러나 다른 두 번의 가설이 맞아 떨어지면서 크게 성장함.
- Attractiveness
- 파운더와 그 팀이 굉장히 매력적이어야 함. 이러한 매력이 없으면 사람들을 잘 끌어 모을 수 없음.
- 스타트업은 태생적으로 큰 자금으로 좋은 인재를 데려오는 전략을 취할 수 없음.
- 스타트업에 합류를 고민하는 인재 입장에서 무엇인가 배울 수 있고, 자신을 성장 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들 때 합류를 고려하게 됨.
- 예를 들어 오픈 AI의 샘 알트만은 인터뷰에서 ‘풀기 아주 어려운 가치 있는 문제를 세팅하면 좋은 인재들이 온다’고 이야기 함.
- 또한 퓨리오사 AI 백준호 대표의 경우 ‘최고의 인재들을 모으기 위해서는 높은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이야기 한 바 있음.
- 비전으로 제시한 높은 목표에 도전하고 싶어 하는 이들은 금전적 요소나 워크-라이프 밸런스 등 다른 요소에 개의치 않고 그 목표 자체에 동기부여가 돼 참여하게 됨.
- 경영자가 높은 목표를 세우고 도전을 할 수 있는, 여기에 함께 하고 싶은 매력도가 있는 파운더와 팀은 좋은 인재들을 모을 수 있음.
- 평범한 누구나가 다 할 수 있는 일들만 있을 뿐이라면 좋은 인재를 데리고 오기가 굉장히 어려움.
여기에 추가하자면, 결국 가치 창출의 모든 원천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되기에 근본적인 자산이 인재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이러한 인적 자산을 잘 다룰 수 있는 조직 문화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10명 내외의 적은 인원으로 시작하는데, 이 경우 대단한 사내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보다는 메신저 등으로 빠르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또한 대표이사와 말단 사원이 서로 직접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문화가 당연해야 합니다.
이후 조직이 커지면 조금씩 생겨나는 커뮤니케이션 한계들을 어떻게 극복할 것 인지가 중요해집니다. 스타트업이 어려운 점은 1년 전에 없었던 일들이 새롭게 생겨나고, 작년에 대비 급진적 성장을 해 사람 수가 갑자기 10배로 늘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달라진 회사 규모와 기존 시스템을 어떻게 상호 최적화 할 것인지 등 어려운 문제들이 가득하게 됩니다.
핵심 인재의 3가지 조건
이에 다음의 3가지를 불확실성 속에서 조직을 성장시키는 핵심 인재의 역량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 해결 능력(Problem-Solving Ability)
- 결국 기업이 인재를 채용하는 이유는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임.
- 회사의 골을 어떻게 하면 달성할 수 있을지, 이것을 위해서 수 많은 난제들을 어떻게 잘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해결책을 찾고 실행하는 사람이 필요함.
- 정의되지 않은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제로베이스에서 해결책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
- 경력은 과거의 성과를 증명할 뿐이지만, 문제 해결 능력은 미래의 성과를 보증.
주인의식(Ownership)
- 스타트업은 잘 성장할 경우 제로에서 유니콘, 데카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
- 여기에 합류한 우수 인재는 스톡옵션 등의 보상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러한 성장 스토리의 주체가 되고자 하는 동기를 강하게 가진 경우가 많음.
- 따라서 회사의 일을 자신의 사업처럼 여기며, 어떤 문제가 나타날 경우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겠다는 의식을 가진 이들이 VC가 찾는 스타트업 핵심 인재상이라고 볼 수 있음.
- 일례로 한 화장품 회사의 경우 외부 투자유치 없이도 엄청난 성장을 이룸. 이 회사의 대표는 “대표가 황당한 아이디어/개념을 제시하더라도, 이를 구체화시켜 현실적으로 만들어내는 직원이 15%만 있으면 그 기업은 성공한다”고 이야기함.
- 주인 의식은 A급 인재와 그렇지 않은 이를 가르는 가장 결정적인 차이임.
회복탄력성 및 적응력(Resilience & Adaptability)
- 스타트업은 기본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에 대부분의 경우 실패를 맛봄. 다시 말해 수도 없는 시행착오를 거쳐야 함. 이 과정에서 소위 멘탈이 약한 이들은 심리적으로 굉장히 힘들어함.
- 실패를 기꺼이 인정하고 실패를 다시 정의해야 함. 포기하기 전까지는 실패가 아니며, ‘하루에 3번에서 4번 정도는 안 좋은 일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식으로 마인드를 바꿀 필요가 있음. → 안 좋은 일은 원래 일어나는 것. 안 일어나면 그날이 이상한 날. 그리고 이러한 일들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팀이 여기 모인 것. 따라서 빨리 학습하여 다음 단계를 모색해야겠다.
- 개인적인 멘탈과 마인드셋도 중요하지만, 조직이 이를 서포트 해줄 수 있는 문화를 가지고 있어야 함.
- 특히 파운더들이 이러한 마인드셋을 갖고 당연하다는 듯 위와 같은 문화와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함.
- VC는 실패 경험이 없는 완벽한 팀보다 실패를 통해 단단해지고, 더 빨리 배울 수 있는 팀을 더 선호함.
리더십이 조직의 성장을 결정
넥스트랜스의 지난 25년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망가지는 회사의 리더와 성장하는 회사의 리더의 특징을 나누어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ㅤ | 망가지는 회사 리더 | 성장하는 회사 리더 |
인재관 | 슈퍼맨 의식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자신보다 뛰어난 인재를 경계 | 겸손과 학습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이를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자 함 |
팀관리 | 경쟁과 통제
유능한 팀원을 경쟁자로 보고, 사사건건 개입하고 통제하려 함 | 신뢰 기반 위임
팀원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철저히 신뢰하며, 어려울 때 백업 역할을 수행함 |
목표 | 자기 증명
팀의 성과보다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지 증명하는데 집중 | 성과 중심
개인의 명성보다 팀의 공동 목표와 성과를 만드는데 집중 |
원칙 | 예외 적용
”나는 창업자니까 괜찮아”라며 스스로 만든 원칙을 지키지 않음 | 비전 공유
”나를 따르라”가 아닌 “우리의 비전을 함께 따르자”고 설득하여 에너지를 모음 |
- 망가지는 회사의 리더들은 슈퍼맨 의식을 갖고 있음. 즉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음. 이에 따라 뛰어난 인재를 선발하는 걸 싫어함. 자신이 컨트롤 가능한 인재만 뽑고자 함. 이는 결국 그 회사의 수준을 딱 그 정도로 한정 시키는 결과를 만듦.
- 그러나 성장하는 회사에서는 항상 자기보다 뛰어난 인재를 찾음. 리더 보다 훨씬 잘할 수 있는 영역을 가진 사람들을 계속 인재를 영입하기 때문에 회사가 성장할 수밖에 없음.
우수한 역량을 가진 리더의 경우 무의식중에 ‘슈퍼맨 의식’을 보일 수 있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1)모든 생각의 중심을 ‘나’에서 ‘고객과 공유된 비전’으로 전환하는 초점 전환, (2)불안하더라도 팀원을 믿고 권한을 위임하도록 의식적인 훈련 수행 + 실패 발생시에도 비난하지 않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태도 유지, (3)자신을 보완하고 대체할 인재를 찾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80% 이상 쏟는 에너지 배분이 필요함.
- 또한음. 망가지는 회사는 주로 유능한 팀원을 경쟁자로 봄. 유능한 팀원을 사사건건 개입하고 통제하려는 경향이 있음.
- 반면 성장하는 곳에서는 유능한 팀원을 계속 존중해주고 그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줌.
- 사실 이는 리더 입장에서 굉장히 어려운 일 임. 리더 역시 사람이기 때문에 나름의 인정욕구 또는 자존심이 있기 때문. 따라서 신뢰 기반 위임을 조직화/시스템화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쉽지 않음.
- 망가지는 회사의 리더들은 주로 팀의 성과보다는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지 증명하려는 경향을 보임. 이에 따라 대외적으로도 자신의 업적이나 역량을 외부에 보여주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조직 내에서도 마찬가지.
- 그러나 좋은 기업의 리더들은 성과를 거둔 직원들을 칭찬하고 보상하는데 신경을 씀. 성과를 낸 직원을 더 높은 위치로 올림.
- 마지막으로 원칙에 있어서 망가지는 회사의 경우 리더가 자기 자신은 예외로 적용하는 경우가 많음. 소위 ‘내로남불’.
-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창업자를 단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창업자가 설정한 비전을 공유하고 그 비전에 대해 창업자는 물론 모든 직원들이 따르는 것임. 특정 개인(창업자)를 위해서 조직을 운영하는 것이 아님. 따라서 ‘나를 따르라’가 아니라 우리의 비전을 함께 따르자고 설득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함.
채용 : Slow Hire and Fast Fire + ‘Asshole’은 절대 금물
보통 채용을 진행할 때는 조직에 특정 공백이 발생하고, 이것을 채우기 위해 채용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관련 실무자들도 빨리 사람을 뽑아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나 이 순간 가장 경계해야 할 사항은 소위 ‘Asshole’을 채용하는 것. 업무 공백을 메우는데 마음이 급해져 조직에 해를 끼치는 존재를 영입하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합니다.
- 특히 인정 욕구 과잉형의 사람. 성과보다 인정 받는 것에 집착하고 자존감은 낮은데 자존심이 굉장히 강한 사람.
- 또한 입사하면 꼭 파벌을 만드는 사람이 있음.
- 조직의 이익보다 개인적 이해관계를 우선시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경계해야 함.
따라서 핵심 채용 원칙을 ‘Slow Hire and Fast Fire’로 두길 권장한다고 합니다. 채용시에는 천천히 신중하게, 그리고 회사와의 Fit을 보고 채용을 결정하고 아니다 싶으면 빨리 내보내는 것이 조직에 도움이 됩니다.
VC의 ‘HR Due Diligence’
넥스트랜스가 스타트업을 검토 할 때 HR 관점의 Due Diligence는 주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점검한다고 합니다 :
인재 파이프라인
- 파운더들이 핵심인재를 어디서, 어떻게 지속적으로 영입 할 수 있는지
리더십 개발
- 기업 내 차세대 리더를 어떻게 육성 하려는지, 이를 위한 내부 계획을 갖고 있는지
- 관련 육성 시스템이 당장 존재하지 않더라도 창업자 혹은 사내 리더들이 어떤 철학과 고민을 하고 있는지
평가 및 보상 시스템
- 정당하고 공정한 평가 및 보상이 이루어져서 핵심 인재들이 회사를 나가지 않게 유지할 수 있는지
- 또한 이러한 인적 리텐션을 유지할 수 있는 요소들을 어떻게 마련하고 있는지
- 당장의 보상과 미래 성과에 따른 보상을 어떻게 믹스해 최적화 할 수 있을지 등을 내부에서 고민하고 있는지
- 스타트업은 작은 조직이기 때문에 보상과 성과가 공정하지 않을 경우 이것을 내부 구성원들이 빠르게 알게 될 수밖에 없음. 스타트업은 불공평한 평가/보상이 이뤄질 경우 조직이 더 쉽게 와해 됨. 이로 인해 소위 ‘일당백’하던 사람들이 나가면 큰 문제가 생기게 됨.
조직 문화
- 회사가 내세우는 핵심 가치가 실제 조직원들의 행동과 의사결정에 반영되고 있는지
- 조직 문화의 진실성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HR : 전략적 파트너로 진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현대 상황에서 HR은 더 이상 단순 지원부서가 아니라 조직 가치창출의 핵심 동력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 경영진의 비즈니스 전략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실행할 HR 전략을 먼저 제안
- HR 관련 다양한 영역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의사결정 지원
- 협업, 창의성, 소속감 등 조직문화를 설계하고 전파하는 역할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한 실전 면접 전략
경력이 아닌 사고 과정을 검토. 향후 업무에서 마주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평가하는 것이 포인트
- 회복탄력성 / 학습능력 평가
ex) 가장 크게 실패했던 경험, 그 실패에서 근본 원인을 어떻게 분석했고 무엇을 배웠는지? 그리고 그 배움을 향후 어떻게 적용했는지?
→ 실패를 인정하고 분석하는 능력, 교훈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을 평가
- 문제 해결 접근법 평가
ex) 우리 제품 사용자가 절반으로 줄었다면, 어떤 데이터부터 확인하고 어떤 가설을 세워 무엇부터 시도할 것인지?
→ 문제 정의, 가설 수립, 우선순위 설정 능력 평가
- 주인의식 / 능동성 평가 ex) 입사 후 3개월간 공식 업무 외 회사의 전체 성장을 위해 자발적으로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 주인의식과 능동적인 문제 발굴 역량 평가
주인의식 강화 환경 조성 방안
주인의식은 명령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권한과 책임, 정보와 보상이 균형을 이룰 때 자연스럽게 발생한다고 볼 수 있죠.
- 과감한 권한 위임
- 온전한 결정권과 책임을 위임하되, 실패의 책임은 리더가 함께 책임지는 문화
- 리더는 결정의 방향을 제시하고 결과를 요구 / 다만 과정에 대한 간섭은 최소화 함
- 성공의 직접적 연결
- 팀의 성과가 개인의 성장과 보상으로 직접 연결되는 명확한 구조를 설계
- 성과와 보상간의 인과관계를 투명하게 소통
- 정보의 투명한 공유
- 회사의 목표, 성과, 위기 상황을 전 직원에게 투명하게 공유하여 공동의 인식을 형성
-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여 전략적 사고와 주도적 행동의 기반을 마련
- 내부 창업가 육성
- 사내 벤처, 혁신 TF 등 실험의 장을 제공, 성공과 실패 모두를 조직의 자산으로 인정
- 도전을 장려하는 문화를 조성하여 내부에서 혁신이 자발적으로 일어나도록 함
개인적으로 사내 벤처, 혁신 TF 등의 키워드는 (주로 대기업에서 많이 보아서 그런지) 경직된 느낌이 들었는데, 본 웨비나에서는 형식과 상관없이 내부에서 새로운 도전을 추구할 수 있는 어떤 방안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민첩한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
빠르게 성장하는 조직에서는 평가의 완벽함보다 속도와 적응력이 중요합니다. 성과 관리는 연례 행사가 아니라 일상적 성장의 도구, 문화가 되어야 합니다.
- 평가 항목 단순화
- 조직의 생존과 성장에 가장 중요한 3~5개의 핵심 역량에 집중 / 수십개의 복잡한 항목은 지양 ex) 문화 적합성, 문제 해결 능력, 팀 기여도
- 상시 피드백 문화
- 주 1회 또는 격주 1on1 미팅을 정례화, 지속적으로 성과와 성장에 대해 대화
- 연간 평가 개념보다 실시간 코칭과 피드백에 중점을 둠
- OKR 도입
- 연간 목표가 아닌 분기별 도전적 목표(Objective)와 측정 가능한 핵심 결과(Key Results)를 설정
- 매주 진척 상황을 공유하며 민첩하게 목표를 수정
- 동료 피드백 활용
-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서로의 기여도와 협업 방식에 대해 피드백 제공
- 리더가 보지 못하는 다각적인 모습을 파악
모든 가치는 사람으로부터
투자자의 관점이건, 회사의 관점이건 모든 가치는 사람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치를 창출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HR이 떠오르는 것이죠.
단순한 서포트 기능을 넘어 진지하게 전략적 HR 기능에 대한 고민을 하고,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과 이를 지지하는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매 순간 가장 중요한 HR 요소가 어떻게 구축 되어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스타트업은 결국 불확실성에 대한 베팅이며, 이를 이겨내고 기회를 만들어 내는 힘은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기술, 자본, 시장이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본질은 ‘사람이 모든 가치의 시작점’이라는 점이죠.
HR을 단순한 운영이 아니라 전략적 자산으로 바라보는 시각이야말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스타트업과 VC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생존 전략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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