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신문) 우리대학 교원 창업,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포항공대신문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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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9, 2025
(포항공대신문) 우리대학 교원 창업,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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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신문에 기고한 글을 가져왔습니다.
 
교원·연구원 창업은 오래전부터 기술창업 생태계의 중요한 축이다. 최근 딥테크 창업 성공 사례가 늘어나면서 우리대학에서도 창업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 막상 실제 창업을 고려하는 순간 첫번째 마주하는 고민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일 것이다. 이에 우리대학 구성원을 위한 핵심 몇 가지를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가장 기본은 대학의 창업 규정을 이해하는 것

대학의 교원창업 규정을 살펴보는 것은 중요한 사항이다. 우리대학 창업지원팀에서 많은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데, 먼저 대학 공식 홈페이지에 명시된 내용을 살펴보겠다.
우리대학에서는 전임교원 3년, 비전임·연구원 6개월 이상 근속 시 창업이 가능하다고 규정돼 있다. 단, 창업 시 대학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 총장 승인으로 예외도 가능하다.
또한 학과인사위원회 심의, 연구산학위원회 심의 등 대학 내 마련된 절차를 거치며 기술이전이나, 창업 후 대학 재정 기여에 대한 논의 등을 진행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상세한 내용은 창업지원팀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절차적인 측면 이외에도 정말 준비가 됐는지 내적 점검이 필요

더불어 앞서 창업한 주변 교원들의 케이스와 현재 연구실 상황을 비교해 봐야 한다. 이런 사전 조사를 통해 창업이 현재 상황과 알맞은 선택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단순 겸직기반으로 별도 대표자를 두고 병행 업무를 수행할 것인지, 소위 올인할 것인지 등의 사항이 있다. 일반적으로 외부 투자자들은 단순 겸직 형태의 창업은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창업 후 외부 투자유치가 필요할 것인지 등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필요하게 된다.
 

팀 구성은 창업 성공의 핵심 요소

교원 창업팀 혹은 연구실 기반 창업팀의 경우 유독 공동창업자 개념이 약한 경우가 많이 보인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시각에서는 경험적·통계적으로 공동창업자가 존재하는 팀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또한 공동창업팀으로 구성된 스타트업의 경우 이들간 지분구성도 투자자의 중요한 검토사항 중 하나다. 물론 이는 비즈니스의 성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향후 어떤 사업을 펼칠 것인지에 따라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사업계획서에 대한 고민으로 연결된다.
 

연구계획만으로는 부족, 사업 계획이 필요

사업계획에는 제품 개발 계획에 대한 내용은 물론,    시장에 대한 분석과 진입 전략, 자본 조달 계획, 사업 단계별 마일스톤 제시, 현재의 조직 구성, 필요에 따라 향후 조직 확대 계획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이상으로 교원창업을 고려할 때 반드시 고민해 볼 사항들을 짧게 정리해 봤다. 사실 창업의 길은 각각이 다르기에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고려해야 할 사항이 더욱 많아지기도 한다. 우리대학 구성원들이 정보의 비대칭 없이 창업에 대해 고민하고 도전할 수 있길 바라며, 다음 회차엔 창업을 준비하며 고려해야 할 또 다른 현실적인 주제를 이어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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